'브란키차 22점'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승리…3위 '점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8 22: 47

[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원정에서 물리치며 단독 3위(14승 12패, 승점 39점)에 올랐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21, 26-24)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22득점 공격성공률 56.75%)가 후반에 살아나며 윤혜숙(13득점)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부터 GS칼텍스의 기세가 살아나는 듯 싶었다. GS칼텍스는 로시의 연속 득점과 한송이, 이숙자의 공격으로 현대건설에 리드를 잡았지만 로시의 공격이 아웃 선언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5-11까지 끌려갔다. 현대건설이 잦은 서브 범실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결국 25-20으로 1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GS캌텍스에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황연주의 서브범실이 이어지며 11-10으로 GS칼텍스에 역전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윤혜숙과 브란키차가 막판 활약을 펼치며 24-23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순간 강민정이 디그에 실패하며 결국 2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이지만 아직 탈꼴찌의 꿈을 버리지 않은 GS칼텍스는 끈질기게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정대영이 물오른 공격을 선보이며 12-9로 현대건설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또다시 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한송이를 집중적으로 노린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한 GS칼텍스는 브란키차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막판 공격에 무너지며 25-21로 3세트를 놓쳤다.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니 것은 결국 4세트였다.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브란키차와 황연주가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4세트서 현대건설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로시는 연속으로 범실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에 점수를 헌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세트 마지막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한편 GS칼텍스는 김민지와 한송이, 정대영 등 배유나와 세터 이숙자를 제외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로시(19득점 공격성공률 44.73%)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현대건설에 넘겨주고 말았다.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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