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선수 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변명 밖에 안 된다. 있는 선수를 추스려 다시 한 번 잘 해보겠다".
패장은 담담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서 KEPCO는 드림식스에 세트스코어 1-3(25-19, 35-37, 15-25, 17-25)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신춘삼 감독에 있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1세트를 손쉽게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한 것은 물론, 승점 1점만 얻었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패장의)변명이 아니라 있는 자원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있는 선수들 추스려서 다시 한 번 잘 하겠다는 말씀 밖에 못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6라운드 복귀가 확실시되던 서재덕에 대해 신 감독은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기대하지 말고 가급적 우리가 꾸려서 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재활은 시키고 있지만 기대를 안하는 편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급하게 마음을 먹고 성급하게 복귀시켰다가 더 문제가 생기지 않겠나"고 설명한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costbal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