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PO진출? 선수들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28 22: 46

[OSEN=장충체, 김희선 인턴기자] "가능성이야 있다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승장의 여유가 더해져서일까. 박희상 감독의 말에서 선수들을 아끼려는 감독의 마음이 묻어났다.
서울 드림식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수원 KEPCO45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37-35, 25-15, 25-17)로 KEPCO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 연속으로 빼앗겼다면 3-0으로 우리가 졌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박 감독은 1세트에서 맥없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 "선수들이 시즌 들어서 (KEPCO에)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경기를 잘 하다가도 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남겨둔 드림식스지만 박 감독은 그런 부분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하고 지면 어쩔 수 없는 거고, 후회없이 하면 좋은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주문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박 감독은 "너무 많은 부담을 주면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 그러니 남은 경기도 좋은 페이스로 갈 수 있도록 잘 리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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