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줄근 복학생 ‘훈남’ 오빠로 만들어줄 스타일 TIP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2.29 07: 28

새 학기는 신입생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군대에 다녀온 이들에게도 똑같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때이다. 소위 이들은 학교에서 ‘복학생’이라 불리며 그 이름만으로도 촌스럽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2년 가까이 군복 입은 생활만 하다보면 자연스레 유행에 뒤처지고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난감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TV 속 연예인을 뚫어져라 관찰해 봐도, 남성 잡지를 째려보면 볼수록 패션이라는 두 글자가 낯설게만 느껴진다.
이럴 때는 너무 유행을 쫒아가려고 하기 보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최대한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훈남’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과한 스타일링은 아니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헤어부터 시작하기!
 
남자의 매력 절반은 헤어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헤어스타일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
복학생 오빠의 이미지는 세련된 멋쟁이도 좋지만, 그보다 더욱 매력 있는 것은 왠지 또래와는 다른 성숙함과 차분함이 아닐까. 때문에 헤어 역시 가볍게 만져서 자연스러움을 주는 것이 좋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은 가볍게 앞머리만 살짝 세워주는 헤어. 이는 왁스를 손에 묻혀 머리를 위로 잡아당긴 다음 몇 번만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고 정리해주면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세운 머리가 싫거나 좀 더 수수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앞머리를 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는 엄지와 검지에 왁스를 발라 한 방향으로 잡아당기면서 마무해주는 것이 포인트. 가르마 없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리는 듯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 심플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게
 
패션 스타일은 멋 부린 듯 안 부린 듯 내추럴한 느낌이 포인트. 이것저것 너무 잡다한 레어이드 보다는 가볍게 몇 개의 아이템만 매치해서 입는 것이 좋다.
그레이 같은 모노톤 니트에 화이트 셔츠를 레어어드 하고, 하의는 청바지를 입으면 깔끔한 캐주얼룩이 완성된다. 이때 아우터로 블랙 컬러 야상을 입으면 좀 더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멋남 스타일리스트 김은지 주임은 “여기에 브라운 컬러 슈즈로 포인트를 주면 훨씬 세련된 스타일링이 된다. 슈즈까지 완벽해야 비로소 스타일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좀 더 댄디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셔츠와 카디건에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입는 것이 좋다. 이때 하의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면바지나, 워싱 없는 생지 데님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jiyoung@osen.co.kr
멋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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