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 역시 인간이기에 경기 중 적지 않은 오심이 발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현대 축구의 흐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선수들은 점차 축구 경기에 최적화 된 몸을 갖고 매 순간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다. 그 만큼 심판의 판정 역시 과거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졌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지난 28일(한국시간)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스피드는 과거 5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심판진들의 판정은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분석자료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분석을 담당하는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평균 6초에 한 번씩 반칙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평균 12초에 한 번 꼴로 심판이 휘슬을 불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그 만큼 경기 흐름이 매우 빠르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PGMOL이 ‘프로존 컴퓨터 기술’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며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들의 판정의 경우 주심은 92.3%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고 선심의 경우에는 그 보다 좋은 99.3%라는 놀라운 판정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매 경기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며 이슈를 낳고 있고,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판정 정확도는 또 다를 수 있겠지만 빨라진 경기 속도에 비해 이는 상당히 놀라운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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