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 방송국이 아닌 서울 소년원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29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야기쇼 두드림’은 지난 22일 KBS 공사창립특집으로 서울 소년원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은 이번 특강을 소설가이자 MC인 황석영의 제안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3개월간 기획했다.
그동안 ‘두드림’은 스튜디오에서 녹화가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야외, 그것도 소년원에서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강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두드림’ 뿐 아니라 요즘 방송 토크쇼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야외 토크쇼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다. ‘힐링캠프’는 스타들의 성향과 방송 주제에 맞게 탁 트인 야외에서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캠핑카를 타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진행하기도 하고 스타가 대학 시절 자주 찾았던 주점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한류스타 최지우는 눈밭에서 구르며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하기도 했다.
또한 3월 재정비에 들어가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 역시 오랜 시간 동안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스타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처럼 야외에서 진행되는 토크쇼는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능인이 아니라면 토크쇼 출연은 게스트는 물론이고 MC들까지도 어느 정도 긴장감이 감돌 수밖에 없는 상황.
딱딱한 분위기의 방송국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잔뜩 긴장한 출연자들을 조금이나마 이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야외 토크쇼의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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