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말리의 '진공청소기' 세이두 케이타(32, 바르셀로나)가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케이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중 하나인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사실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매우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팀이고 나는 어디에서든 도전을 하고 싶다"며 리버풀 이적 가능성을 열어 두기도 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 이보다 더 좋은 팀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며 "하지만 나는 야망이 있다. 매주마다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케이타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클럽월드컵 알사드와 결승전서 한 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바르셀로나의 막강 스쿼드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
재밌는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 케이타의 영입을 원하는 리버풀이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8)를 2010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보낸 뒤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정기적인 출전은 못하고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실력이 출중한 케이타를 리버풀이 눈독 들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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