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KIA전 3이닝 4K 무실점 "최고 146km'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29 14: 05

한화 박찬호(39)가 첫 대외 경기에서 쾌투를 했다.
박찬호는 29일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자체 청백전 출전에 이어 첫 대외실전에서 무난한 투구였다.
1회말 박찬호의 첫 상대는 좌타자 신종길. 톱타자 이용규는 대기선수로 벤치를 지켰다. 박찬호는 신종길을 맞아 5구째 몸쪽 변화구를 던져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번타자 이종범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밀어친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흔들림 없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4번타자 이범호를 맞아 바깥쪽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쳤다. 베테랑답게 첫 대외실전인데도 가볍게 볼을 뿌리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았다. 선두 나지완은 3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상현과 이현곤을 모두 바깥쪽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도 등판해 차일목을 3루 땅볼로 잡았고 김선빈은 삼진, 신종길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등판을 마쳤다. 바통을 류현진이 이었다.
투구수는 3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고루 섞어던졌다. 전반적으로 변화구의 각이 컸다. 특히 직구처럼 들어오다 떨어지는 최고 137km짜리 컷패트스볼은 KIA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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