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 PD "드라마틱한 구성 배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2.29 16: 09

‘강산무진’ 김홍종 PD가 드라마를 통해 인간이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29일 오후 KBS 1TV 공사창립특집 'TV문학관-강산무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렸다.
김홍종 PD는 “인간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극중에 나오는 세 인물은 착하고 순수한 인간성을 가진 인물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원작 소설과 구도는 다르다”면서 “대화 구조도 아니고 갈등도 아니고 상황에 던져진 인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 PD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배제하고 싶었다”면서 “TV도 영화다, 영화도 TV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사건 중심, 상황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너무 가공되면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성이 훼손될까봐 우려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TV문학관-강산무진’은 묵묵히 숙명을 견뎌내고 다음 시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세 남자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다.
김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강산무진’은 1976년 '전우' 시리즈를 처음 연출한 김홍종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이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서인석, 안재모, 황세정이 열연했으며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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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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