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조사) 받고 털어버리고 가기 위해 귀국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문성현(21)이 경기 내용 조작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 29일 급히 귀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문성현은 조태룡 넥센 단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최근 (문)성현이에 대한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서 빨리 조사 받고 털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어 귀국을 결정했다"며 "성현이는 귀국 후 바로 구단 홍보팀과 함께 대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문성현은 지난달부터 불거진 프로배구 승부 조작 문제가 야구계로 번지던 지난 15일 구단을 통해 "승부 조작 제의를 받았었으나 바로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성현은 이번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다시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 관계자는 "성현이 조사는 금방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다음달 2일) 비행기표를 다시 끊어놨다"며 문성현의 혐의 없음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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