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에서 권투선수 역할을 맡은 배우 황세정이 실제 권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29일 오후 KBS 1TV 공사창립특집 'TV문학관-강산무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렸다.
극중에서 자신을 키워준 스님을 배신하고 권투 링에 오르는 무명 역을 맡은 황세정은 실감나는 권투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황세정은 “실제로 중학교 때 권투 선수를 했었다”면서 “고 1 때는 프로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공개했다.

그는 “카메라 특성상 실제 속도를 못 따라오는 게 있어서 사전에 약속이 필요했다”면서 “단순한 액션이나 쇼가 아니라 복싱 속에 있는 무명의 갈등, 분노,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진짜 복싱의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산무진’에 임했던 자세를 전했다.
신인배우인 황세정은 이날 많은 취재진 앞에 선 것에 대해 “이런 자리에 온 것조차도 신기하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TV문학관-강산무진’은 묵묵히 숙명을 견뎌내고 다음 시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세 남자의 모습을 다룬 이야기다.
김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강산무진’은 1976년 '전우' 시리즈를 처음 연출한 김홍종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이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서인석, 안재모, 황세정이 열연했으며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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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