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마을 전체의 살림살이를 모두 교체해줬다.
이수근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퀴즈프로그램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에서 건강 장수마을로 지정된 양평의 간촌 샘 마을에 찾아가 시골 어르신들의 오래되고 낡은 살림살이를 모두 최신형으로 바꿨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마을 어르신들은 100년이 넘었다는 청나라 그릇부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요강, 시집올 때 해온 목화솜 이불까지 집안에 묵혀두기만 했던 낡은 살림살이들을 모두 들고 나왔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띈 한 주민은 토종닭 한 마리를 들고 나타나신 81세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수근에게 “애지중지 키운 암탉을 노총각 아들의 색싯감으로 바꿔 달라”고 프로그램 작가 한명을 색싯감으로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54세 노총각 이장부터 두 아내로도 모자라 여자 친구까지 둔 못 말리는 할아버지까지 간촌 샘 마을의 명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MC 이수근과 박지윤을 위해 마을잔치까지 벌여 준 간촌 샘 마을 어르신들은 최신형 제품을 건 퀴즈 대결에도 도전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수근은 “고향이 바로 옆 동네다.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후한 대접을 해주시니 어떻게 보답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송은 29일 오후 6시 20분.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