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결승포' SK, 삼성에 3-1 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2.29 17: 44

투타 조화를 이룬 SK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패했던 삼성을 꺾었다.
SK는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투수진의 호투가 이날도 이어졌고 타선에서는 김강민과 최정이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SK는 일본에서 가진 5번의 연습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선발 로페즈는 3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더하며 무실점했다. 이어 나온 언더핸더 박종훈 역시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1-0으로 앞선 6회 나온 좌완 허준혁이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1이닝 2피안타 1볼넷)했다. 그러나 신승현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희수가 1이닝 1볼넷 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그동안 좋지 않았던 김강민과 최정이 활약했다. 김강민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2루타로 살아나간 후 안정광의 3루 땅볼 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1-1이던 7회 1사후에는 삼성 김기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포를 터뜨렸다.
최정은 6회 좌전안타를 때렸나 하면 8회 3루타를 친 김재현을 불러들이는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박재상은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호투했다. 윤성환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어 나온 탈보트는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사구 2폭투로 1실점했다. 이어 나온 김기태와 권오준이 1실점씩 했고 마지막으로 나온 좌완 박정태는 무실점했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 이승엽은 지명 3번타자로 선발 출장, 6회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1회는 포수 땅볼, 4회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3타수 1안타.
이날 승리한 이만수 감독은 "선발로 나온 로페즈가 잘던져줬다"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몸쪽 싱커가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톱타자로 나선 김재현이 잘했고 박재상은 여전히 잘하고 있다. 최정과 김강민이 걱정했는데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조인성과 정상호가 무안타에 그쳤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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