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세이브' 정성룡, 최강희호서도 주전 GK?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1 07: 27

[OSEN=김희선 인턴기자] 정성룡(27, 수원 삼성)이 다시 한 번 위기를 막아내면서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켰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와 최종전에서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승리 뒤에는 골키퍼 정성룡의 활약이 있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쿠웨이트의 끈질긴 수비와 파상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번번이 기회를 허용했다. 전반 2분 쿠웨이트의 왈리드 주마가 길게 이어준 패스를 알 에브라힘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성룡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과 31분에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왈리드의 왼발 중거리슛이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날아들었지만 정성룡은 이를 펀칭으로 걷어냈다. 쿠웨이트의 간판 공격수 바데르 알 무트와가 파하드 알 에네지의 패스를 받아 강하게 날린 슈팅 역시 정성룡에게 가로막혔다.
이날 정성룡은 쿠웨이트의 끈질긴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전반전에서 정성룡만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을 정도. 분명 한국 수비진의 마지막 보루로서 쿠웨이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클린 시트를 작성한 정성룡의 활약이 없었다면 한국의 승리는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빛나는 슈퍼세이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장면 역시 눈에 띄었다. 정성룡은 이날 경기서 위치 선정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볼처리에서 다소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흐르는 볼을 잡아내지 못하고 역습을 허용할 뻔하기도 했다. 자칫하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현재 정성룡은 대표팀 골문을 지킬 수문장의 자리를 두고 최강희호 출범 후 첫 경기였던 2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섰던 김영광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1위로 기분 좋게 3차예선을 돌파하고 다음 과제인 최종예선을 남겨 놓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과연 이날 경기로 종전 대표팀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정성룡에게 눈도장을 찍었을지 주목된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