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진운이었던 '보통의 연애'가 호평에도 불구하고 결국 희생양이 됐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가 전국 기준 3.5%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종영한 전작 ‘난폭한 로맨스’의 5.4%보다도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동시간에는 시청률 먹는 하마 MBC ‘해를 품은 달’이 36%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SBS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의 경기를 중계해 21.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은 40%의 시청률을 넘기며 국민 드라마가 된 경쟁작과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월드컵 예선 경기 중계라는 큰 산을 맞았다.
이날 ‘보통의 연애’는 사진 작가 재광(연우진 분)이 7년 전 자신의 형을 죽인 용의자의 딸인 윤혜(유다인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스터리와 멜로를 교차한 드라마답게 이날 미묘한 남녀의 감정을 그리던 ‘보통의 연애’는 마지막에 재광이 윤혜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면서 충격을 줬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보통의 연애’는 남녀 주인공 연우진과 유다인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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