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28, 첼시)가 부진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 제외됐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은 아랑곳없이 베네수엘라에 5골을 퍼부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일(한국시간) 새벽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로베르토 솔다도(27, 발렌시아)의 환상적인 활약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최전방에 토레스를 대신해 페르난도 요렌테가 배치된 가운데 안드레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사비 알로소,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후반 교체 투입된 사비를 제외하고 베스트 멤버를 선발 라인업에 총출동시키며 베네수엘라를 맞았다. 이어 스페인은 전체 유효 슈팅수 13-2이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베네수엘라는 전반 중반까지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첫 골이 터진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스페인은 전반 37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이니에스타가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3분 뒤에는 다비드 실바가 역시나 파브레가스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기록,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하프타임에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솔다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경기장에 투입된 지 5분 만에 어려운 각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한 솔다도는 이후 후반 8분과 39분에 각각 추가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작성,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솔다도로선 후반 21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지 않았다면 4골까지 기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막강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 20분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가 퇴장까지 당한 베네수엘라로선 어쩔 수 없는 패배였다. 반면 스페인으로선 다비드 비야에 토레스까지 빠졌지만 막강 화력을 뽐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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