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해품달' 뚫고 시청률 21.1%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3.01 08: 23

국가대표 축구팀의 사활을 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최종경기 SBS 생중계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신드롬 속에서 전국 시청률 21.1%를 기록하며 월드컵에 쏠린 국민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달 29일 오후 10시45분부터 SBS가 생중계한 아시아 3차예선 B조 한국-쿠웨이트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20분 이동국, 26분 이근호의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1.1% 기록을 기록해 시간대가 겹친 MBC '해품달' 3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국가대표팀 경기와 '해품달'의 합계 시청률은 무려 57.1%에 달해 오후 10시부터 한시간 남짓 동안은 전국 두 집 가운데 한 집이상이 TV를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40% 돌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해품달'의 경우 축구 경기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지만 큰 지장을 받지않는 채널 고정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해품달'에서  이훤(김수현 분)은 허연우(한가인 분)을 위기에서 구해 도망친 양명(정일우 분)을 찾아 역모죄라며 진검 대결을 신청했다.
이훤은 "왕의 여인을 데리고 도주를 하면 역모다"라며 양명에게 칼자루를 쥐어줬고 이훤은 "내가 죽으면 왕이 될 수 있으니 오늘 나를 벨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양명은 접전 끝에 결국 칼끝을 왕의 목에 겨누는 데 성공했으나 베는 것을 포기했다. 이훤은 "오늘 이 기회를 날린 것을 후회하지 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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