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세계 속 K-Pop 위상이 달라졌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3.01 16: 50

빅뱅이 세계 속 K-Pop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며 아이돌 한류의 글로벌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 년전까지 한국 가수들이 꿈도 꾸기 힘들었던 일들이 요즘  K-Pop을 이끄는 아이돌 세상에서는 보란 듯 펼쳐지는 중이다.
빅뱅은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음원시장인 아이튠즈에서 새 앨범 '얼라이브'를 전체 베스트 차트 7위에 랭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9일 자정 5집 미니앨범을 공개하자마자 바로 차트에 진입하며 이뤄낸 결과다. 이제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시장 사이의 벽이 완전히 허물허진 현실을 빅뱅이 다시한번 확실히 확인한 셈이다.
최근 빅뱅 등 많은 K-Pop 스타들이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와중에도 이번처럼 미니앨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앨범 7위에 오른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힙합이나 R&B 등 각 부문별 차트에서는 정상까지 차지하는 경사들이 있어지만  전 세계 모든 장르의 앨범을 망라하는 아이튠즈 베스트 차트에서의 톱 10 진입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이튠즈뿐 아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서도 빅뱅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 앨범 '얼라이브' 수록곡이자 타이틀 곡인 '배드 보이'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달 22일 공개된 직후부터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횟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1일 오전 8시현재 1천만70만 히트를 기록중이다. 관련 댓글에는 세계 각국 언어로 쓰여진 해외 팬들의 응원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월드투어를 앞두고 전세계 팬들을 겨냥해 제작된 '배드 보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거리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을 한 작품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겨 멤버들의 감성이 감성적으로 드러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아이튠즈나 유튜브는 SNS 세대들을 앞세워 세계 음악시장 판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대표 창구들로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사이트들이다. 이번에 빅뱅이 보여준 성과들은 그대로 2012년 K-POP의 세계 속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청신호로 보인다.
빅뱅은 새 앨범 발매 직후 국내의 모든 음원차트의 1위를 싹쓸이했고 현재까지 수록곡 모두를 주요 차트 상위권에 줄세우는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첫 월드투어에 나서는 빅뱅은 레이디 가가, 마돈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월드투어를 진행한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함께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2 BIG SHOW/BIGBANG ALIVE TOUR’로 첫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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