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호, 약점 잡힐 틈도 주지 않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01 12: 38

연습경기에서 7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의 적극적인 타격이 주목받고 있다.
는 1일 '이대호가 적극적인 타법으로 7할대 타율을 유지한다'는 제목하에 '이대호가 상대에게 약점 잡힐 틈도 주지 않고 안타를 양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퍼시픽리그 소속팀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타격을 펼치며 분석당할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29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가 그랬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첫 타석에서 요시미 유지의 초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시켰다. 3번째 타석은 2루 내야 뜬공이었는데 역시 2구째를 때린 타구였다.

이대호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다. 지금의 시기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도 좋은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내 페이스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투수들의 공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도 이대호에게는 하나의 과제일 수 있다. 하지만 고치에서 퍼시픽리그 팀들을 상대로한 3경기에서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상대로 하여금 분석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있다. 총 8타석에서 23구. 타석당 투구수가 2.9개에 불과하다.
실제로 이날 이대호와 대결을 벌인 지바 롯데 요시미는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기도 전에 결론이 났다"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반면 오릭스 오카다 노부히로 감독은 "상대가 뭔가를 찾기 전에 치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이다. 그만큼 첫 해 준비 기간부터 이대호는 치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자체 청백전 포함 9차례 실전 경기에서 17타수 12안타 타율 7할6리라는 놀라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1타석 연속 무삼진 행진도 눈에 띈다. 는 '이대호는 괴물인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작 이대호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일본 정복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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