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23)이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은 1일 오후 3시부터 김성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예정 시간보다 50분 전쯤 김성현은 대구구치소 직원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야구 모자를 눌러 썼으며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잇딴 물음에도 아무런 대답없이 심사장으로 향했다. 김성현은 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한편 김성현은 지난달 2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직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26) 씨로부터 승부조작 브로커 강모씨를 소개받아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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