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에 한 경기를 지면서 연승이 끊긴 것이 오히려 약이 된 듯하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안정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64-55로 승리를 거뒀다.
KGC전 승리로 시즌 44승 9패 승률 83%가 된 동부는 오는 4일 울산 모비스와 최종전에서 패배해도 승률 81.5%를 기록, 역대 정규리그 최고 승률을 달성하게 됐다. 기존 기록은 2010-2011 시즌 부산 KT가 달성한 75.9%(41승 13패)다. 이외에도 동부는 현재 평균 67.9실점(KGC전 제외)으로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평균 60점대 실점을 예약해 놨다.

이날 김주성은 35분 17초를 소화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 해줬다. 이와 같은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박지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은 동부의 8할 승률 달성에 대해 "우리는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님은 외부에서 계속 언급되다 보니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쉬어야 할 타이밍에서 4~5경기를 쉬지 못했다. 기록 달성이 좋기는 한데 체력적인 압박과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가 남았고 체력적인 안배를 해야 할 때인 듯 싶다. 윤호영이나 나나 체력적으로 힘들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서 체력적인 안배를 할 수 있게끔 말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주성은 동부의 연승 행진이 시즌 막판이 아닌 초반에 이뤄졌다면 더 좋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초반에 했을 경우, 중간에 졌다면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연승을 이어가다 보니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됐다. 시즌 초반에 한 경기를 지면서 연승이 끊긴 것이 오히려 약이 된 듯하다. 그 때 연승을 했다면 교만해졌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서 투입된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달성한 박지현은 "KBL 역사에 있어 기록을 세운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많이 고맙다"며 "플레이오프서 잘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내가 기록적인 면에 있어서 좋아졌지만 동료들이 믿어주고 도와줬기 때문에 나온 거라 믿고 있다. 특별한 개인 목표는 없다. 통합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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