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루머·피소..아내의 위로, 사랑스럽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01 18: 12

배우 겸 사업가 정준호가 피소 건과 관련해 아내인 이하정 아나운서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준호는 1일 오후 5시 서울 회현동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당한 것과 관련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침통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선 정준호는 담담히 심경을 고백하면서도 특히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나보다 더 대담하다"며 "올 초에도 (나와 관련) 루머가 있었는데 아내가 '오빠는 큰 사람이 될 거니까 다 극복해낼 것이다'라고 했다"며 든든한 위로를 받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물론 자주 밥을 해주지만 오늘 아침에도 밥을 차려주며 기도해줬다"며 "요즘 신혼이기에 매일매일 일하는 아내에게 가끔 안마도 해주고 있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아내에게 위로받는데 고맙고 사랑스러웠다"라고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정준호는 회견을 통해 "제가 대표 이사로 있는 (주) 해피엔젤라 사업과 관련한 이번 고소 사건으로 팬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먼저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명예 실추와 이미지 손상이 두려워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단지 공인이고 연예인이란 이유로 억울하지만 침묵하며 감내해 온 것이 사실이다"며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피해 사실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저는 변호사를 선임해 현재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이번 고소건과 관련한 구체적 사실이나 저의 입장은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 끝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국민 여러분, 팬 여러분, 해외에 계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견에 동석한 법적대리인 이경우 변호사는 "류 씨가 8억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그러나 정준호 대표는 횡령한 사실이 없다. 대출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일이고 개인재산을 담보로 연대보증해 이뤄졌다. (8억원은) 공사 비용, 식자재 구매 비용 등으로 회사 채무 변제에 전액 사용됐다. 고소 취하 기회를 주기 위해 27일께 내용증명을 보냈다. 사실을 확인한 류씨가 오해를 풀고 고소 취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무고로 맞고소할 예정이다"며 "해피엔젤라와 정준호 대표가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준호는 지난 2월21일 웨딩업체 해피엔젤라의 감사였던 류 모 씨로부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 당했다. 류 씨는 고소장을 통해 이 업체의 대표로 있는 정준호가 8억 여 원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정준호는 지난해 9월 부산 서면에 아트 갤러리, 웨딩홀, 문화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해피엔젤라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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