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 KGC인삼공사의 박삼용 감독이 오는 3일 화성서 벌어지는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통해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현재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5-17, 25-18)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박삼용 감독은 경기 후 “지난 경기까지 홈 5연전이 있었는데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다음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통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라며 3일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 지은 박삼용 감독은 마지막에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사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거의 모든 팀에 한 번씩 진 경험이 있다. 특히 우리 팀이 기복이 좀 있는 팀이고 그날 그날 컨디션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쉬운 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굳이 꼽자면 아무래도 높이가 낮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수월하다. 반면 현대건설은 가장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삼용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모두 지고 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얻으며 전승을 거두면 순위가 바뀔 수 있겠지만 별 일이 있겠는가”라고 웃으며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긴 만큼 잘 준비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올 시즌 통합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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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