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를 놓고 경쟁 중인 팀들이 모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거나 그 가능성을 지녔지 않은가. 변수에 너무 신경쓰기보다 기본적인 면을 중시하는 데 집중하겠다".
올 시즌 6위로 3위 팀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격돌이 확정된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단기전에 앞서 주력 선수들의 감각 회복과 선수들의 기본기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서 69-73으로 석패했다.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고 최근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26승 27패(6위)로 5위 울산 모비스(27승 25패)와는 한 경기 반 차에 상대 전적 2승 4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전자랜드가 남은 한 경기를 승리하고 모비스가 남은 두 경기를 전패하더라도 상대 전적서 밀려 이미 6위가 확정되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국내 선수와 허버트 힐의 약속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4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자 반칙도 없이 허용하지 말아야 할 슛을 허무하게 내준 것은 정말 아쉬웠다. 마지막 SK전에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패배로 6위가 확정되어 3위팀과 격돌이 예정된 전자랜드. 현재 3위 자리를 놓고 부산 KT와 전주 KCC가 각축 중이다. KT가 30승 22패로 1경기 차 앞선 현재 남은 두 경기 중 KCC와 맞대결을 승리하면 3위 자리가 확정된다.
"어디가 3위가 될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6라운드 시즌을 치르면서 항상 준비했던 것이다. KCC는 자밀 왓킨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고 KT도 찰스 로드의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단기전인 만큼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면을 중시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와 함께 유 감독은 부상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포 문태종과 힐에 대해 "부상은 회복되었고 최근에는 그들의 감각을 올려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연습할 때 체력과 경기를 하면서 소모되는 체력은 엄연히 다르다. 경기 체력이 좋아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관련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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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