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GSL 최강의 전사 다웠다. '마왕' 임재덕(30, IM)이 황규석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GSL 코드S 9시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임재덕은 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1 코드A' 3라운드 황규석(MVP)과 경기서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듯 막힘 없는 플레이로 2-0으로 상대를 셧아웃, 코드S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코드S 9시즌 연속 진출을 결정한 임재덕은 지난해 1월 코드S 출범 이후 단 한 차례 빠지지 않아 GSL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전 "MLG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좀 긴장도 되고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그는 경기에 들어서자 무섭게 신예 황규석을 상대로 GSL 최강자의 위용을 보여줬다.

'묻혀진 계곡'서 벌어진 1세트서 저글링-맹독충 조합의 강력한 돌파 공격으로 단박에 상대 앞마당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그는 '벨시르해안'서 열린 2세트서도 강력한 몰아치기로 황규석을 밀어버렸다.
자신의 빈틈을 노린 의료선 드롭은 막아내면서 자신은 반대로 상대의 입구와 본진 깊숙이를 뮤탈리스크나 소수 저글링으로 흔들면서 차분하게 포인트를 따냈다. 상대의 한 방 공격이 들어왔지만 이마저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임재덕은 강력한 한 방 병력으로 황규석의 남은 병력을 쓸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