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강원, 광양 원정 첫 승 도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2 09: 22

[OSEN=김희선 인턴기자] 지난 시즌 꼴찌 강원FC가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 개막 첫 승에 도전한다.
김상호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오는 4일 오후 3시 전남의 홈인 광양을 방문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을 갖는다. '제 2의 창단'으로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강원의 도전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 전남을 상대로 결실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겉보기에 강원의 도전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강원은 원정 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무 13패, 승률 11.8%의 초라한 성적이다.

여기에 상대는 강원을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남이다. 전남은 역대 통산 강원전서 5승 3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심지어 홈인 광양에서 강원을 맞아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여기에 올 시즌 김근철과 한재웅의 영입으로 허리를 강화하고 맥 사이먼과 실바 넬레코, 김신영과 박정훈을 영입해 한층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원 역시 김은중, 배효성을 영입하며 팀의 중심 무게를 맞췄다. 무게감 있는 두 '신입 베테랑'의 영입은 이미 은퇴한 이을용과 대전으로 이적한 정경호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J리그 출신 시마다 유스케와 전남에서 뛰었던 브라질 용병 웨슬리 영입도 강원의 필승 카드 중 하나다.
지난 시즌 3승 6무 21패라는 비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강원이지만 올 시즌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더이상 누구도 강원을 승점 자판기라 부를 수 없게 하겠다"는 김상호 감독의 단호한 말처럼 강원은 김은중과 배효성의 '검증된 리더십'을 통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이 개막전 승리와 광양 원정 첫 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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