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1승 당 상주시에 20kg 쌀 10가마 기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2 14: 31

[OSEN=김희선 인턴기자]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20kg의 쌀 10가마를 상주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일 상주 구단에 의하면 박항서 감독은 상주 상무를 향한 기대감과 자신감의 의미로 쌀 기부 행사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은 "단순히 쌀을 기부하는 게 아니라 상주시에 대한 감사와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승리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구단에 제안했다"고 이번 행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실을 접한 상주 상무 선수단도 동참했다. 선수단 일동은 오는 4일 개막전 준비를 앞두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무국 직원들을 위로하고자 금일봉 30만 원을 건넸다. 이는 상무 창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박 감독의 기부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상주의 승리를 시민들과 함께 누리고 받은 사랑을 다시 되갚는 것이다. 쌀 기부량이 많으면 외려 박 감독도 기뻐할 것이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고 팬에게 전했다.
상주는 4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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