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이 2일 소환 조사 중인 수도권 모 구단 투수 B에 대해 "현재로선 입건 여부 및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2일 정례 브리핑 때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피의자, 참고인 등 신분에 대해 말하는 게 이르다. 더 나아가 신병 처리까지 이야기하는 건 더 어렵다. 조사해봐야 확인 가능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대구지검은 지난 1일 구속 수감된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한 뒤 체포했고 B의 경우에는 소환 조사하는 차이점에 대해서는 "신병 처리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고 있다. 사건의 중대성과 도주 또는 증거 인멸 가능성, 사건 내용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구속된 선수는 강제 수사를 했고 또다른 선수는 소환 조사 중이다. 앞서 말한 여러가지 기준으로 볼때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수도권 모 구단 투수 C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에 대해 "내용은 밝힐 수 없다. 현재로선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면서 "금일 소환한 선수의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어떠한 내용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검사는 프로배구 수사 진행 상황에 관해 "1일 전주 겸 브로커 1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으로도 전주와 브로커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방부의 조사 내용을 참조해 선수 보완 수사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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