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당한 직후 SUN의 처방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02 15: 46

"제대로 쉬어라".
KIA가 2일 한화와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노히트노런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무리 연습경기지만 볼넷 2개와 사구 1개만 얻었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몸놀림이 무거웠고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한화 안승민과 유창식이 제구력과 구위가 워낙 뛰어났다.
KIA는 최근 4연승을 거두다 한화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날 노히트노런 수모까지 겪었다. 경기후 선동렬 감독의 얼굴이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에 모두 침묵을 지키며 숙연한 모습이었다.

선 감독은 경기후 덕아웃에서 미팅을 갖고 강한 질책보다는 제대로 된 휴식을 주문했다. 전훈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이 지치고 몸이 무거운 시점이다. 몸이 피곤할 수록 휴일에는 다른쪽에 신경쓰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원래 며칠 훈련하고 하루 쉬는 것은 몸을 컨디션 조절을 고려해서 짜고 안배하는 것이다. 몸을 제대로 안쉬워주면 효과가 없다. 그렇다면 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차라리 훈련을 하는게 낫다. 쉬는 다음 날 이런 결과가 나오면 365일 휴일이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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