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과 이효리가 진행하는 SBS 음악프로그램 '유앤아이'의 정규방송 1회분이 프롤로그에 이어 오는 4일 전파를 탄다.
지난달 26일 프롤로그 편이 방송된 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유앤아이'가 오는 4일 밤 12시,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
최근 진행된 '유앤아이' 정규 1회분 사전녹화는 '힘내라 백수!'로 백수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주제는 졸업과 입학 시즌, 사회로 나가는 어려움 때문에 더이상 기쁘지만은 이 시기에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찬 응원을 보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녹화에서는 MC 이효리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자우림의 '위로'를 부르며 첫 문을 열었다. 무대 위에서 차분하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이효리의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게스트 싸이는 자신의 데뷔시절 매니저로 오해를 받으며 방송국 복도에서 '새'춤을 추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가수생활 12년 동안 '잘생겼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싸이는 "'의미 있게 생겼다'는 말을 팬에게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예능 울렁증'을 고백하며 '겨땀'에 얽힌 후일담을 공개했고, 쓸쓸하고 힘들 때 들었던 노래로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꼽아 그 자리에서 직접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서른 즈음에'를 불러 방청객을 열광케 했다.
또 다른 게스트 스윗소로우는 궁상 스토리를 공개했다. 월세를 내지 못해 계속 보증금을 차감 당했던 작업실의 추억, 본인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 등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전하고 아카펠라로 응원송을 선사했다. 스윗소로우는 이효리의 '텐미닛'과 '유고걸' 그리고 정재형의 '러닝'을 아카펠라로 불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싸이, 스윗소로우를 비롯해 실력파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도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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