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박현준, 앞으로 어떻게 되나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3.03 21: 16

경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 투수 박현준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일단 귀가했으나 추후 기소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지난 2일 박현준을 상대로 9시간 여의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대구지검에 나타난 박현준은 오후 6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날 검찰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등의 진술을 토대로 박현준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를 벌였다. 또 박현준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이미 구속된 투수 김성현, 브로커 등과의 대질심문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은 브로커 김 씨에게서 고의로 ‘첫 이닝 볼넷’을 내주면 사례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2011년 시즌 경기 조작에 가담한 뒤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후 박현준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 조사 이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김성현과 달리 박현준는 불구속으로 일단 귀가가 이뤄진 점으로 봐  경기 조작 혐의에 대해 더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로선 박현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팀에 합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 잔류군 훈련 참가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편 검찰은 김성현과 박현준, 그리고 브로커들의 추가 조사를 통해 프로야구계 전반의 경기 조작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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