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 미리 엿보니 "마음 놓인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03 10: 22

[OSEN=기자수첩] 일곱 남자들이 어울려있는 모습을 보고나니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어울릴 듯 하면서도 어딘가 어색할 것만 같던 '1박2일' 멤버들, 촬영 한 번 만에 벌써 눈빛으로 대화하는 막역지간이 되어 있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이 4일, 드디어 2막을 연다. 나영석 PD와 이승기, 은지원이 하차했고 새로운 선장과 멤버들이 합류했다. 이른바 시즌2가 마침내 심판대에 오르는 것. 이미 알려진 것처럼 기존 멤버였던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이 출연을 유지하는 가운데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총 4명의 새로운 멤버들이 가세했다. 얼핏 보기에 조합을 상상하기 힘들만큼 각기 다른 장르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다. 배우, 가수, 개그맨... 코믹하고 적극적인 이가 있는 가하면 웃기는 데는 전혀 소질 없을 것만 같은 쪽도 있다. 과연 이 일곱 남자들의 여행, 제대로 굴러갈까 싶더니.
지난 2월24일, 대망의 첫 녹화를 마친 새 '1박2일' 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방송에 앞서 먼저 대중을 만났다. 새 연출자인 최재형 PD를 비롯해 일곱 사나이들이 나란히 섰는데 처음 보는 새로운 그림이 기대를 갖게 했다. 첫 녹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자기네들끼리 시끌시끌 수다를 떠는 모습에 '벌써 저리도 가까워졌나' 싶어 호기심도 생겼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날 일곱 남자들이 섞여있는 그림을 보고나니 마음이 놓였단 얘기다. 원년 멤버 이수근은 어느덧 일곱 남자들 사이 중심이 되어 더 날개를 단 듯했다. 가장 각광받은 뉴페이스 차태현은 역시나 기대이상의 예능감을 뽐내며 '에이스'가 될 것을 예고했다. 막내 주원의 다소 수줍고 어리숙한 모습은 이승기의 초창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김승우 성시경 엄태웅 김종민 등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귀엣말을 건네며 연신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제 4일 첫 방송을 맞아 심판대에 오르는 새 '1박2일'팀. 과연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 하지만 한 번의 여행만으로도 금세 똘똘 뭉쳐 돌아온 일곱 사나이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믿어보자. 보낸 은지원, 이승기보다 새로 온 차태현과 주원이 금방 정겨워질 테니. '국민예능' 타이틀이 부담스러워 출연을 망설였다는 새 멤버들도 '출연하길 정말 잘했다'고 박수 치게 될 거라 믿는다.
윤가이 기자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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