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갈 길 바쁜 구리 KDB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경기서 임영희와 고아라가 맹활약을 펼친 우리은행이 KDB생명에 76-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27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우리은행의 임영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양지희(16점 6리바운드) 고아라(10점 11리바운드) 박혜진(10점 4리바운드)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1쿼터는 KDB생명 분위기였다. 1쿼터 중반 이후 효과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은 KDB생명 신정자와 이경은의 연속 득점을 바탕으로 12-1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KDB생명은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을 26-28, 2점차로 쫓아가는 데 그쳤다.
후반 들어서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고아라와 양지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신정자가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다시 한 번 42-46으로 KDB생명에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서 KDB생명의 득점을 봉쇄하며 60-56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 쪽으로 승리의 흐름이 넘어온 순간, 경기 종료를 1분 앞두고 한채진의 3점슛과 미들슛, 그리고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듯 수비로 KDB생명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임영희의 속공과 고아라 자유투 득점이 터져 4점차 리드를 잡고 이후로도 KDB생명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76-7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신정자 홀로 31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한 KDB생명은 다잡은 경기를 연장까지 가서 놓치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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