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오면' 문용민, 알고 보니 과거 호섭이?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3.03 09: 01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 호섭이가 출연 중이다.
'내일이 오면'에서 정인(고두심 분)이 윤손건설의 고문으로 복귀하는 와중에 극 중 최상무의 활약이 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최상무는 1990년 종영한 MBC 드라마 '행복한 여자'에서 이덕화의 형 호섭이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문용민이었던 것.
특히, 당시 그가 선보였던 바가지 머리는 많은 아이들에게 유행했고, 더불어 그의 바보연기 역시 이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문용민은 "83년부터 작품활동을 해왔지만 어떤 계기가 되어 작품 활동보다는 한복과 식품사업, 그리고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다. 가수 활동할 때는 로커처럼 허리까지 길렀다가 이번에 드라마 출연하면서 잘랐다"면서 "사실 2004년에 작품활동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났고, 이후 치료에 집중하면서 연기보다는 사업에 더 열중하게 된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이어 "내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내 스케줄로 움직였다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팀 스케줄에 맞추게 되더라"며 "그리고 초반에는 비중이 작았는데, 고두심 선배님과 호흡을 많이 맞추게 되는 장면이 많으면서 역할이 커졌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고두심 선배님은 후배들을 참 잘 챙겨주셔서 정말 편하고, 장용우 감독도 많이 배려를 해줘서 이제 촬영장은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용민은 "호섭이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었다. 다시 연기자로 복귀한 터라 생소한 모습도 있겠지만, 천생 연기자인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나뿐만 아니라 잠시 촬영장을 떠났던 연기자들이 다시 돌아오면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내일이 오면'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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