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발로텔리, 경기 전 스트립 클럽 출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04 09: 45

[OSEN=김희선 인턴기자]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또 한 번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의 분노를 샀다.
더 선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에 있는 한 스트립 클럽 앞에서 찍힌 발로텔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친구들과 함께 스트립 클럽을 나서는 발로텔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더 선은 사진과 함께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가 경기를 48시간 앞두고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하는 세르히오 아게로, 에딘 제코와 함께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발로텔리의 이런 '경범죄'에 만치니 감독이 특히 큰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발로텔리는 맨시티로 이적한 이후 쉴 새 없이 크고 작은 사건들을 일으켜왔다. 토튼햄전에서 스콧 파커의 머리를 밟아 4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이전에는 팀 동료와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첼시전을 앞두고 늦은 밤 번화가에서 발견돼 만치니 감독의 속을 태우기도 했던 발로텔리는 자신이 왜 '악동'이자 '사고뭉치'로 불리는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이날 있을 볼튼전 엔트리에 발로텔리를 포함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로텔리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여왔던 만치니 감독은 "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제발 축구에만 집중해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을 정도로 발로텔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복잡한 여성관계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발로텔리다. 과연 만치니 감독이 이 악동의 조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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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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