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메이킹 오브 싸이코' 주연 낙점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2.03.03 10: 45

할리우드 섹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전설적인 스릴러 영화 ‘싸이코(Psycho)’로 내년 아카데미상을 노릴 전망이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폭스 서치라이트사가 기획 중인 신작 ‘알프레드 히치콕 앤드 더 메이킹 오브 싸이코(Alfred Hitchcock and the Making of Psycho, 이하 메이킹 오브 싸이코)’에 요한슨과 영국 출신 배우 제임스 다시가 최종 합류키로 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이킹 오브 싸이코’는 1960년 개봉 이래 지금까지 ‘스릴러의 정석’으로 꼽히고 있는 ‘싸이코’와 이를 만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를 연출할 당시 히치콕 감독이 겪었던 내면적 고뇌 및 그의 작품 세계 등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요한슨이 연기하게 될 인물은 이른바 ‘비명녀’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쟈넷 리다. 극중 마리온 역을 맡았던 그는 영화 속 가장 유명한 장면인 샤워신에서 소름 돋는 비명 소리로 관객들을 섬뜩하게 했다.
그의 출연 결정에 다수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로 재조명된 미셸 윌리암스처럼 요한슨에게도 ‘메이킹 오브 사이코’가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시는 ‘싸이코’에서 살인마 노먼 베이츠로 분했던 안소니 홉킨스 역에 낙점됐다. 원작에 비해 다소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점은 히치콕 감독 역을 맡게 된 이가 원작 속 노먼 베이츠였던 홉킨스라는 것.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후문이다. 또 그의 아내 알마 역에는 헬렌 미렌이 일찌감치 캐스팅 돼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메이킹 오브 사이코’는 영화 ‘터미널’ 각본을 쓴 사차 시바시가 메가폰을 잡아 제작되는 작품으로 존 맥로린이 시나리오를 맡는다. 내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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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 2'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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