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이혼 후 극도의 스트레스 증세를 보여 왔던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재활원에서 퇴소했다.
미국 E!뉴스는 약물남용 및 거식증, 섭식 장애 등으로 유타 주 선댄스 지역의 ‘서크 랏지(Cirque Lodge)’에서 감금 치료를 받았던 무어가 최근 재활원을 나왔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기거하고 있는 장소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으며 건강 회복을 위해 홀로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그는 당분간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올 계획이 전혀 없다. 소수의 측근들과만 간간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번 재활원 퇴소를 놓고 관심이 쏟아지자 무어 측 대변인은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퇴소 여부에 관한 언급은 물론이고 현재 상태 또한 절대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무어와 전 남편 커쳐는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엄청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던 이들이지만 지난해 말 이혼이란 최후의 수단을 택하며 결혼 7년여 만에 남남이 됐다. 특히 이러한 배경에는 두 사람의 결혼 6주년 기념일에 커쳐가 스물 세 살의 사라 콜이란 여성과 저질렀던 불륜 사실이 있어 팬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 같은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던 무어는 지난 달 말 약물 남용으로 자택에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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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프 라이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