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 대신 새로 삼사자 군단을 이끌 신임 감독의 선출을 시즌 종료 후로 미뤘다.
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알렉스 혼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FA는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 후보 명단을 가지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접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혼 사무총장은 "FA가 이미 카펠로 감독의 후임에 대해 논의를 가졌으며 현재 시즌 중에 있는 후보자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즌이 끝난 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에 대해서도 혼 사무총장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레드냅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어울리는 인물이지만, FA는 레드냅 감독 외에 적어도 한 명 이상의 후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
프리미어리그가 5월에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임 감독에게는 유로 2012 시작까지 불과 한 달 가량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FA는 이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벽하게 현실적인 계획이다"라고 말한 혼 사무총장은 "우리는 유로 2012에 대한 운영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감독들을 배려하겠다는 FA의 결정이지만 유로 2012 준비 기간이 한 달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삼사자 군단을 이끌 신임 감독은 FA의 혼 사무총장과 트레버 브루킹 이사와 애드리안 베빙턴 공보관, 데이빗 번스타인 회장의 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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