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첫 라이브피칭… "만족스럽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03 13: 01

넥센 히어로즈의 '핵잠수함' 김병현(33)이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일본 가고시마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3일 "(김)병현이가 오늘 첫 라이브피칭을 했다"며 "첫날 치고 볼이 괜찮았다"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11시 40분부터 시작한 라이브피칭은 15분 동안 진행됐고 김병현은 49개의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좌타자 2명과 우타자 3명을 상대했다.

스피드는 재지 않았다. 김 감독은 "구속을 잰다고 투수에게 스피드건을 들이대면 무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재지 않았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김병현이 부상 없이 던지는 것에 중점을 뒀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직구와 변화구 골고루 체크했다. 불펜 피칭은 했지만 라이브피칭은 처음이었는데 첫날 치고 볼이 괜찮았다. 본인도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현의 훈련 상황에 대해서는 "적당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은 피칭 몇 번 해보고 바로 경기에 나간다. 병현이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습관이 있으니 라이브피칭을 일찍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요즘 넥센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이슈다. 이름값 뿐 아니라 훈련 자세, 친화력 모든 면에서 넥센 젊은 투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여기에 그의 실력까지 되찾는다면 올 시즌 목동구장에 '김병현 열풍'이 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 하다.
autumnbb@osen.co.kr
미국 1차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하는 김병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