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현영 "새로운 인생 시작, 설렌다"(일문일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03 15: 26

드디어 골드미스 딱지를 떼고 웨딩마치를 울리는 방송인 현영(35)이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현영은 오늘(3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4살 연상의 금융맨과 결혼한다. 본식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에 골인하는 기쁜 속내를 밝혔다. 현영은 지난 해 3월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랑을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실을 이루게 됐다.
이날 현영은 우아한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내여 회견장에 들어섰다. 특유의 S라인 몸매를 잘 살린 순백의 드레스에 티아라를 곁들여 여신 미모를 뽐냈다.

다음은 현영과의 일문일답.
-결혼식을 몇 시간 앞둔 소감은?
많이 떨리고.. 이제 2시간 남았는데 그냥 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아 설렌다.
-예비신랑을 처음 만나게 된 경위는?
처음 만난 건 지인들 함께 모였던 자리에서 만났다. 만나서 얘기하는 데 잘 통하기에 여러 차례 지인들과 섞여 모임을 갖다가 이렇게까지 됐다. 처음에 딱 봤을 때 오래 볼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던 것 같다.
-이상형에 가깝나?
듬직하고 기댈 수 있고 유머 감각도 있는 분인데, 이상형에 딱 맞는다. 둘이 있을 때 유머 감각도 많고 덩치도 운동선수 같다는 말을 들을 만큼 좋다.
-언제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나,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나?
누가 먼저 사귀자 하는 말로 시작된 건 아니고, 여러 번 보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결혼을 하려고 만난 인연이어서 그런지 수렁에 빠진 것처럼,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쭉 빨려 들어간 거 같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오빠가 농담 삼아 '너는 나랑 결혼해서 이렇게 저렇게 살게 될거야'라고 말을 하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하는 건가보다 했다. 열애설 보도가 터지고 나서 좀 서둘러 하자고 해서 급하게 준비해 3월의 신부가 됐다.
-첫 키스는 언제 했고 데이트는 주로 어디서 했나?
둘이 부산에 몰래 놀러갔다. 해운대 바닷가 근처에서 했다. 8~ 9월경이었다.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일본에 놀러간 적 있고 오빠가 운동을 좋아해서 등산이나 테니스를 함께 하며 데이트했다.
-비밀 연애를 알고 있던 주변 연예인들은 누가 있나?
저랑 친 오빠처럼 지내는 정준하 씨랑 이지혜 씨가 먼저 알고 있었다. 오빠와도 많이 친해져 있던 상태다.
-양가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는지?
오빠 쪽 아버님은 저를 정말 예뻐해 주신다. 예쁘게 생겼다고 애교도 많다고 딸처럼 예뻐해 주신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도 오빠가 듬직하다고 예뻐해 주신다. 직장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 좋아하신다.
-프러포즈는 언제 어떻게 받았나?
웨딩 촬영 당일 한 쪽에 비밀스럽게 방 하나를 꽃으로 꾸며 프러포즈를 하셨다. 눈 감고 들어가서 받았다. 예상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놀라서 많이 울기도 했다. 한 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고치고 웨딩 촬영을 다시 했다.
- 3.5캐럿 다이아몬드 결혼 반지 선물 받았다고?
너무 과분한 선물을 받아서 평생 가보로...(웃음)
-결혼 결심 후 가장 먼저 알린 사랑은 누구?
소속사 사장님께 가장 먼저 알렸다. 워낙 오랫동안 몸담은 회사라. 지금도 사장님 얼굴을 보니까 자꾸 눈물이 난다.
-2세 계획은?
오빠도 이제 마흔이 되고 결혼 발표 하자마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계획은 힘닿는 데까지 낳아보려고 한다. 김지선 씨가 얼마 전에 만났는데 배에다 기를 넣어주셨다. 지선 언니 잇는 다산의 여왕이 되어 보려고 한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나는 오빠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오빠는 내게 당신이라고 부른다.
-지난 2007년에는 이경실, 2008년에는 유채영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는데, 오늘의 부케는 누가 받기로 했나?
절친 이채영 씨가 받기로 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모양처가 꿈인 아이다.
-주변의 골드 미스 절친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박소현 언니나... ‘골드미스’ 프로그램 같이 했던 언니들 중에도 아직 시집 안 간 언니들이 많다. 통화를 하는데 '소개팅 좀 해달라', '새끼줄 좀 쳐 달라'더라. 제가 먼저 가서 언니들도 빨리 짝을 찾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보겠다.
-예비신랑과 결혼 생활을 위해 어떤 약속을 했나?
서로 존중하며 집에서 늘 웃으며 지내자고 약속. 웃는 얼굴 인형, 행복한 그림도 많이 사다 놓고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안이 되도록 하자고 약속했다.
-예비신랑에게 하고 싶은 말?
이제 평생을 함께 하는 인연이 되잖아요. 남은 한 평생 함께 하면서 건강하게 살아봤으면 좋겠다. 만나서 결혼하게 돼서 고맙다. 사랑한다.
한편 이날 결혼식 사회는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방송인 붐이 맡는다. 축가는 손호영, 노을, 알리, 써니힐이 맡아 부부의 앞날을 축복한다. 하와이로 7박 9일간 허니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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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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