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대행, "동국이가 해줄 것이라 믿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03 17: 15

"동국이가 골을 넣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 성남 일화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과 결승골을 뽑아낸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 데뷔전서 승리를 거둬 굉장히 기쁘다"면서 "이동국, 박원재, 김상식은 대표팀서 풀타임 뛴 후 개막전서도 열심히 활약해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 대행은 "2골을 먼저 넣은 후 이어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방심했던 것 같다"면서 "빠른 패스를 하라고 요구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운영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쨌든 승리로 이끌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전했다.
전반서만 2골을 터트리며 K리그 개인통산 최다득점을 기록한 이동국에 대해 이흥실 대행은 "(이)동국이 본인이 대표팀서 심리적인 상태가 굉장히 안정돼서 돌아왔다. 그래서 오늘 분명 골을 넣을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황보원이 오늘 잘해줬기 때문에 김정우가 돌아오면 여러 가지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김상식도 꾸준히 활약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황보원에 대해서는 "황보원이 지난해 중반 중국 대표팀에 다녀왔다가 컨디션이 저하됐다"면서 "그런데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다. 선발로 뛰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원재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었다. 진경선과 박원재를 이용한 플레이를 많이했다"면서 "그러나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흥실 대행은 "첫 경기서 승리했을 때 조금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꼭 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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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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