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이동국, "올 시즌 목표는 44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3.03 17: 29

"올 시즌 목표는 44골이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 성남 일화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과 결승골을 뽑아낸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이날 2골을 터트리며 K리그 개인통산 최다득점(117골)의 주인공이 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K리그 대기록을 달성한 이동국은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기쁨이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개막전서 재밌는 경기로 승리해 너무 기쁘다. 또 최다골 기록도 달성하게 되어 굉장히 기뻤다"면서 "항상 찬스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찬스를 만들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좋은 결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서 복귀 후 표정이 밝아졌다는 말에 대해 그는 "최근에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개막전을 준비하면서도 슬픈일이 없었기 때문에 즐겁게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2번째 골 득점 후 우승팀에게만 주어진 왼팔의 금색 패치에 키스를 한 그는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패치였기 때문에 기뻐서 하게 됐다"면서 "항상 시즌을 시작하면서 매 경기마다 골을 넣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올 시즌 44골이 된다. 목표를 그렇게 가지고 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올해는 경기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면서 "지난해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동국은 "2010년에 개막전서 승리한 뒤 우승에 실패했다. 2009년과 지난해에는 패했지만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개막전 승리하고 우승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분명 우리는 항상 선두권에 있을 것이다. 그런 각오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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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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