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35)와 새 외국인 마무리 스콧 프록터(35)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일본 가고시마 연습경기에 각각 선발과 계투로 출격한다.
두산은 4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벌어지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김선우를 선발로, 프록터를 경기 후반 계투 요원으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김선우와 프록터는 4일 경기서 올해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갖는다.
지난해 1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으로 분전한 김선우는 지난 시즌 롯데전 5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했다. 이대호(오릭스)가 빠졌으나 여전히 강한 파괴력을 갖춘 롯데 타선을 상대로 김선우는 실전 감각 고양 및 구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더스틴 니퍼트(31)의 새 외국인 짝꿍으로 손을 맞출 프록터는 2006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6홀드를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명품 계투 요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투수다. 새 팀에서 친화력과 성실성을 두루 갖춘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록터는 당초 2월 28일 소프트뱅크전서 첫 실전등판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중단되면서 첫 등판이 미뤄졌다.
한편 두산은 4일 롯데전서 후발대로 합류한 좌완 이혜천(33)도 등판시킬 예정이다. 일본에서의 2년을 마치고 지난해 기대를 모으며 팀에 복귀한 이혜천은 2011시즌 1승 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7월 왼손등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던 바 있다. 그러나 부산 잔류군 훈련서 불펜피칭 한 턴 당 120구를 던지는 등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줘 가고시마 2차 전지훈련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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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프록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