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던 경기에서 결국 KB가 웃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3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9-67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변연하는 30득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강아정(20점)도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22승 16패를 마크, 공동 2위였던 KDB생명(21승 16패)을 3위로 떨어뜨리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28승 10패)은 김연주(22득점, 3점슛 6개)와 김단비(21득점), 강영숙(11득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최윤아와 이연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B는 1쿼터 동안 13점을 성공시킨 변연하의 맹활약 덕분에 21-19로 앞서갔다. 이후 강아정도 KB의 공격을 이끌며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출발부터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김단비와 강영숙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 동안 3점슛을 14개 시도한 끝에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쳤고 잦은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다.
3쿼터에 KB에 위기가 찾아왔다. 터지지 않던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폭발한 것. KB는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50-49까지 거세게 추격당했지만 KB에는 변연하가 있었다. 변연하는 고비때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한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주의 연속된 외곽포와 김단비의 중거리슛이 더해지며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여 전 62-61로 기어코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의 승부는 종료 직전이 돼서야 갈렸다. KB의 강아정이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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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