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모비치 복귀전 '3골', AC밀란 4-0 대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04 08: 05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해 리그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가 복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AC밀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팔레르모 원정에서 징계에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린 데 이어 티아고 실바가 후반 1골을 더 보태며 4-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6일 나폴리와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살바토레 아로니카의 뺨을 때려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전반 35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1분 호빙요의 스루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을 첫 골을 뽑아내더니 31분에 역시 호빙요의 도움으로 팀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는 또 다시 4분 후 이번에는 오른발로 자신의 3번째 골을 작성, 경기 시작 35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으로 전반 3-0의 리드를 잡은 AC밀란 후반 13분 티아구 실바의 골까지 이어지며 팔레르모를 4-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16승째(6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54점이 된 AC밀란은 2위 유벤투스와 승점차를 3으로 벌리며 세리에A 1위를 지켰고, 리그 18호골을 몰아친 이브라히모비치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1점차로 AC밀란을 뒤쫓던 유벤투스는 같은 날 벌어진 키에보와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데 셀리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1분 드라메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리그 25경기(13승12무) 연속 무패행진은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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