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박2일' vs 생방 'K팝스타', 뭐 볼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3.04 10: 14

4일 일요 예능이 자존심을 내건 명승부를 펼친다.
전통적인 강호 KBS '1박2일'이 화려한 새 멤버를 갖추고 첫 신고식을 가지는 한편, 그동안 무서운 기세로 세를 불린 SBS 'K팝스타'가 생방송에 돌입하며 새 국면을 맞는다.
전연령대를 사로잡은 '1박2일'이 시청률은 우위지만, 온라인 이슈에서는 'K팝스타'의 영향력도 상당한 상태. 시청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반응, 각 출연자들에 대한 평가까지, 두 프로그램이 여러 측면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선 '1박2일'은 새 멤버의 매력이 얼마나 신선할지가 관건이다. 다소 허술한 면으로 강호동과는 또 다른 맏형 분위기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김승우를 비롯해, 리얼버라이어티 흥행보증수표 차태현에 말 잘하고 똑부러지는 성시경, 의외로 활달한 막내 주원까지 우선 캐릭터는 모두 확실한 편.
최재형 PD가 새로 연출을 맡은 '1박2일'이 이들의 캐릭터를 얼마나 살려내며 게임 및 미션을 끌어갈 것인지에 첫회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은지원이 방송 초반 '은초딩'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MC몽이 합류하자마자 까나리 액젓을 원샷하는 등 캐릭터 구축에 능했던 '1박2일'이었기에 새 시즌, 새 멤버도 큰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
110분 파격편성된 'K팝스타'는 소름끼치는 실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과연 생방송에서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지난 한달간 숙소 생활을 하며 실력 향상에 힘써온 이들이 그만큼의 놀라운 발전을 보여줄 것인지, 생방송에 접어들어 의외로 위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양현석, 박진영, 보아의 생방송 심사도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 특히 16년만에 생방송에 임하는 양현석의 모습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과 보아 역시 생방송에서 노래보다 말을 많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므로, 이들의 생방송 도전 역시 많은 평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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