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흥미진진한 새출발.. 관전 포인트 3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4 09: 26

최재형 PD가 연출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4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나영석 PD와 은지원, 이승기가 하차한 ‘1박2일’은 새로운 수장 최재형 PD와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으로 대형을 갖춰 이날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넬 예정.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라인업은 아니지만 5년간 큰 인기를 누렸던 ‘1박2일’이기에 새 출발을 하는데 있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비기를 준비했다.

나영석·은지원·이승기 빈자리 잘 채워졌나
우선 새로운 ‘1박2일’은 기존 ‘1박2일’과 큰 틀에 있어서 차이는 없을 전망. 지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재형 PD는 “새로운 것을 한다는 생각은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라면서 “우선적 목표는 그동안 잘해온 것을 이어가는 것이다”고 새로운 ‘1박2일’이 나영석 PD의 ‘1박2일’과 궤를 같이 할 것을 예고했다. 무리한 변화는 지난 5년간 사랑을 받았던 ‘1박2일’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최재형 PD의 심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은지원, 이승기의 빈 자리. 하지만 새 멤버들이 기존 멤버들과 함께 이런 빈자리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평소 예민한 성격 탓에 낯선 환경에서는 잠을 잘 못 이룬다는 김승우는 첫 녹화에서 잘 먹고 잘 잔 탓에 이수근으로부터 면박을 당할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성시경 역시 은지원이 했던 것처럼 제작진에게 할 말 다하는 성격으로 시청자들에게 후련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잘생긴데다 순둥이로 알려진 주원 역시 이승기로부터 ‘국민 남동생’ 자리를 이어받을 준비가 됐다.
새 멤버 신고식 얼마나 혹독했나
그동안 ‘1박2일’은 새 멤버가 들어올 때마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몰래카메라에 당했던 김C, 벌칙으로 첫 등장부터 망가졌던 이승기, 상반신 노출로 섹시한 등장을 했던 엄태웅까지. 이번에도 역시 제작진은 평범한 오프닝을 거부했다. 미용실, 대문 앞은 물론이고 집 안에서 갑작스럽게 멤버별 오프닝을 하면서 새 멤버들을 식겁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예능 블루칩, 차태현의 활약도는?
 
 
 
새로운 ‘1박2일’에 있어서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은 차태현. 사실 김승우, 성시경, 주원이 큰 웃음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없지만 차태현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차태현은 이미 MBC ‘무한도전’, SBS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개그맨 못지 않은 예능감을 뽐낸 상황이다. 차태현은 이 같은 기대치를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기자간담회에서 “‘1박2일’과 나는 안 맞는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하면서 연막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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