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 "폭력전과 10범 건달" 과거청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4 10: 47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강동철의 진정성 있는 고백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용감한 형제가 소년원생들을 상대로 ‘네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용감한 형제는 “내가 여기서 이야기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된다”면서 “나이는 내가 어리지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용감한 형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직업 건달로 살면서 폭력 전과만 10개가 넘는다”면서 “구치소에도 들락거리고 2년 6개월간 보호 감찰을 받았다”고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19살 어린 나이에 룸살롱 영업부장으로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자해를 하고 늘 폭력을 휘둘렀다고 고백했다. 용감한 형제를 어두운 삶에서 꺼내준 것은 힙합 음악이었다.
그는 음악에 빠지게 된 후 작곡을 하면서 어두운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 용감한 형제는 자신의 올바르지 못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소년원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용감한 형제는 시종일관 솔직하면서도 거침 없는 언변으로 소년원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조언을 했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 까닭에 다소 두서는 없었지만 자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소년원생들을 향한 그의 조언은 가슴을 울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다”, “방송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어떤 강연보다 멋있었다”면서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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