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3K' 프록터, 제구난 속 2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04 14: 18

위기 상황에서 코너워크 구사력 등 제구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마무리 스콧 프록터(35)가 최고 153km의 광속구를 던졌으나 폭투로 2실점 하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비췄다.
프록터는 4일 일본 가고시마 아이라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서 0-0으로 맞선 4회초 선발 김선우(35)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무려 153km에 달했으나 확실한 제구가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조성환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프록터는 황재균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그러나 프록터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2006년 뉴욕 양키스서 26홀드를 수확하는 등 한 때 메이저리그의 명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던 프록터는 올 시즌 두산의 새 마무리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이날 구위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대신 컨택 능력이 좋은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확실한 코너워크를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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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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