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올 시즌 한 해 농사의 키포인트로 새로 영입한 브라질산 용병 에벨톤(24)의 활약을 꼽았다.
4일 부산과 2012시즌 K리그 개막전에 앞서 만난 윤성효 감독은 “햇수로는 3년째지만 1년 반 정도 수원 감독을 해보니 외국인 싸움서 타 구단에 밀린 것 같다”며 “그래서 올해는 일찌감치 용병 수급을 마무리했다. 모두가 지난해 12월과 1월에 들어와서 괌 전지훈련까지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해 무엇보다 공격진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비쳤다.
실제 수원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라돈치치를 비롯해 에벨톤, 조동건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전방을 강화하는 데 공을 기울였다.

윤성효 감독은 “올해는 누구보다 에벨톤의 활약이 중요하다. 개인 능력 면에서도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은 선수다. 다만 한국 무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 지가 문제다”며 “작년까지는 공격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충분히 보강했다. 1안이 안 되면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 얼마든지 대기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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